하나마이크론은 미국 현지법인(Hana Micron America)을 통해 '장거리 대중교통 관제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칠레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만2,000대 규모의 칠레 장거리 대중교통 버스에 시스템 솔루션이 적용돼, 해외 교통관제 솔루션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하나마이크론은 연말부터 수도인 샌티아고의 6,000여대 시외버스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칠레 전 지역과 인접 국가인 아르헨티나ㆍ페루ㆍ파라과이 등을 운행하는 지방 장거리 시외버스 전체로 이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를 통해 초기 사업에서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매년 20억원의 시스템 운영 수익을 별도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신분확인 ▲차량 위치확인 ▲운행기록 저장 ▲운행속도 및 운전시간 표시 등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운행기록 일체가 실시간 전송 및 저장된다.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본 시스템은 인접국가인 페루 등에서도 같은 규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브라질ㆍ칠레 외에도 빠른 성장세에 있는 개발 국가들에 앞으로도 최적화된 산업 솔루션 시장 개척 및 시스템 운영권 확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