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출­현대 순익­선경 1위/30대재벌 상장계열사 상반기실적

◎성장둔화·수익성 악화 뚜렷/중기는 경상익 14%증가 등 호조30대 재벌그룹계열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분석 결과 매출액은 현대그룹, 순이익은 선경그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내수부진과 대기업 부도여파로 30대그룹 전체의 영업실적은 외형성장 둔화와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관련기사 10면> 15일 증권거래소가 30대 재벌그룹 계열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현대그룹이 29조5천3백31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삼성그룹이 28조1천4백58억원으로 2위, LG그룹이 18조7천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순이익은 선경그룹이 2천8백32억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고 LG그룹(2천2백31억원)이 2위, 삼성그룹(1천5백6억원)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그룹은 주력상품인 반도체경기 악화로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5천9백79억원에서 올해는 1천5백6억원으로 무려 74.81%가 감소했다. 30대계열 전체로는 금년 상반기 매출액이 1백49조5백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0% 늘었으나 경상이익, 순이익은 1조3천5백70억원, 8천3백6억원으로 각각 23.98%, 28.57%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그룹별로는 현대, 삼성그룹이 매출액에서 1, 2위를 차지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경상이익, 순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한편 경기침체에도 불구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실속있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사 중 1백39개사 중소기업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4조1천5백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조6천2백70억원 보다 14.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상이익은 1천5백88억원에서 1천8백10억원으로 13.96% 늘어났고 반기순이익은 1천1백82억원에서 1천1백12억원으로 소폭(5.95%) 감소했다.<안의식·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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