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상반기 국내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6월의 경우 지난해 6월보다 9.9% 늘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대한건설협회가 9일 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49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 2009년 동기보다는 1.6% 감소한 것이다.
수주액 감소는 공공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공공 토목의 경우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발주 급감으로 전년동기보다 32.9%나 줄었으며 공공건축 역시 27.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은 지방 부동산시장 회복, 플랜트 등 산업설비 발주 확대 등의 영향으로 15.7%가 늘었다.
한편 6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공공부문 수주 위축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등 민간부문 대규모 발주에 힘입어 12조9,900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9.9%가 늘었다고 협회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