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차] 워크아웃 계획 부결

쌍용자동차 워크아웃 계획이 채권단에 의해 거부됨으로써 2일 워크아웃 계획 마련을 위해 열릴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주력 4개사에 대한채권단 운영위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쌍용자동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는 이날 쌍용자동차에 대해 영업활동을 지속하면서 오는 2000년말까지 제3자 매각을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내년1천300억원을 보통주로 출자전환해 채권단이 지분 53%를 확보하고 출자전환에 앞서 3대 1의 비율로 감자를 단행한다는 안건을 표결처리했으나 찬성률이 62.5%에 불과, 결의하지 못했다. 또 원금상환유예 및 금리감면 안건과 신규자금지원 안건도 가결비율인 75%에 못미치는 67.8%, 60.5%의 찬성률을 각각 얻는데 그쳤다. 전담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여신비율이 높은 채권단 가운데 국민은행과 한아름종금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며 “반대의견은 쌍용자동차가 사업전망이 불투명한데다 대우그룹으로 인수될때 이미 채권단이 사실상의 금리조정을 해준 바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채무조정이 필요없다는 주장이었다”고 전했다. 부결된 원금상환유예 및 금리감면 안건은 출자전환 이외에 부채 1조6천58억원에 대해 오는 2000년 12월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되 이중 378억원은 이자를 면제하고 나머지 1조5천680억원은 내년말까지 담보부채권은 2∼4%, 무담보채권은 1∼2%의금리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신규자금 지원 안건은 유산스 수입신용장(L/C) 1억5천만달러, 외상수출어음(D/A) 9천만달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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