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데이콤(지상IR 상장기업소개)

◎시외전화 등 수요늘어 올 매출 6,500억대/시내전화·PCS 본격화 땐 “연 20% 고성장”데이콤(대표 손익수)이 정부가 마련한 통신서비스 분야 「경쟁촉진 방안」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데이콤, 온세통신의 시내전화사업 참여 ▲공기업의 통신사업 참여 확대 ▲기간통신사업 지분제한 완화 등 통신서비스 분야의 경쟁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시외전화, 국제전화에 이어 시내전화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타통신업체에 대한 5% 지분출자 제한도 완화돼 내년 2월 세계무역기구(WTO) 통신협상 타결 후 지분확보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용사업자 사전지정제」를 도입, 고객이 사전에 통신사업자를 지정해서 082와 같은 부수 다이얼 입력 없이 시외·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데이콤의 시외전화 부문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콤이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시외전화 사업의 시장점유율은 11% 정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98년까지 20%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증권은 이와 관련, 데이콤의 올 매출액은 시외전화·정보통신에 대한 수요급증으로 전년보다 75% 이상 늘어난 6천5백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외전화부문 매출액은 올해 2천2백억원에서 98년에는 4천4백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와 기업체의 종합정보처리 시스템과 전자거래시스템 등 정보통신부문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PC통신 천리안의 경우 가입자수가 50만명으로 98년까지 35%이상 높은 신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국제전화 부문은 요금인하, 신규사업자인 온세통신의 진입으로 매출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내통화 사업과 PCS사업 등 신규사업분야의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액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콤은 이밖에도 위성휴대전화 사업체인 글로벌스타에 자본을 출자하는 등 위성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PCS사업자 선정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데이콤에 대한 대기업들의 지분경쟁도 내년 상반기 관련법규의 개정과 함께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 지분제한이 33.3%까지 확대될 경우, 현재 표면상 최대주주인 동양그룹과 PCS사업권을 얻지 못한 현대·삼성간에 치열한 지분경쟁이 예상된다. 데이콤의 올 예상 PER는 83.6배로 장외에서 거래되는 한국통신의 49.6배, 이동통신의 9.8배보다 높다. 하지만 성장성이 크고 M&A관련주로서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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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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