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2020년까지 인구 120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한다. 남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현재 57만명(2010년말 기준)인 남양주시는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 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시내를 ▦동부생활권(화도읍, 수동ㆍ조안면) ▦서부생활권(진접ㆍ오남읍, 별내ㆍ퇴계원면) ▦남부생활권(진건ㆍ와부읍, 호평ㆍ평내ㆍ금곡ㆍ양정ㆍ도농ㆍ지금동)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37㎢로 계획했던 시가지 면적을 43㎢로 확대하는 한편 추가 개발에 대비해 시가화 예정 용지도 15㎢에서 53㎢로 대폭 늘렸다. 퇴계원ㆍ도농ㆍ지금ㆍ덕소지역은 뉴타운으로 개발되고 진건지역에는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선다. 이밖에 진건ㆍ진접ㆍ오남ㆍ화도읍과 호평ㆍ평내ㆍ금곡동의 노후ㆍ불량 주택지역은 도시 재생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동부생활권은 행정ㆍ교육ㆍ문화 중심도시로 개발, 경기동북부 광역 중심도시로 육성될 전망이다. 인구는 현재 27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난다. 서부생활권은 도시자립 중심도시로 산업ㆍ교육ㆍ연구 기능이 특성화돼, 인구가 20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어난다. 남부생활권은 관광ㆍ휴양중심도시로 10만명에서 30만명으로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달 중 도(道)에 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도는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계획안을 심의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남양주시는 수도권 동북부의 관문으로 정부 주도의 공공택지사업과 민간주택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천혜 자연과 다양한 역사ㆍ문화 자원까지 갖춰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