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월세가격 17개월째 하락세

8월 8개 시도 전월比 0.1%↓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월세 매물이 적체 현상을 보이면서 가격 역시 1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월세 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월세 가격 하락은 수도권이 두드러졌다. 여름방학 비수기 영향과 물량 적체로 서울이 한 달간 0.2% 떨어졌으며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0.2%, 0.1%의 마이너스 가격변동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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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지역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엇갈렸다. 인구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울산이 0.1% 오른 반면 신축 원룸 공급 증가와 아파트 월세 전환이 두드러진 부산·광주·대전은 각각 0.1%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모든 주택이 하락한 가운데 단독주택의 월세 하락 폭이 0.2%로 가장 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연립, 다세대는 각각 0.1% 떨어졌다.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월세이율은 0.78%(연 9.4%)를 기록했다. 서울은 0.73%, 수도권은 0.76%으로 나타났다. 월세 이율이 가장 높은 곳은 0.88%인 울산이었으며 서울 강남 지역이 0.71%로 8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낮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휴가철과 대학가 여름방학 시즌이 겹친 계절적인 비수기인 가운데 전세물량이 월세로 바뀌면서 공급이 늘고 임차인의 전세 선호 현상은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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