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ET 자문회의 참석차 내한 드레스너 그룹 존 릭 회장(인터뷰)

◎한국 증시 내년초 상승 본격화/2∼3년간 장기투자 원할땐 한전·은행주 등 사면 좋을 듯『한국의 주식시장은 연말께나 내년초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투자신탁이 운용하는 외수펀드인 KET(Korea Equity Trust)와 KPT(Korea Pacific Trust)자문회의 참석차 방한한 드레스너금융그룹 아시아지역담당 존릭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드레스너금융그룹은 드레스너뱅크를 주축으로 1천1백18억달러의 자산과 독일내에 1천6백여개지점 및 전세계 60여개 현지법인을 가진 유럽 6위의 금융그룹이다. 존릭 회장은 『한국경제가 침체한 것은 몇몇 주력업종의 세계경기가 위축되면서 수출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지 전체산업기반이 구조적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 아니다』며 『철강 및 반도체경기의 회복을 바탕으로 내년중반께 한국경제는 분기성장률 5%대를 저점으로 회복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가 경기에 6개월 가량 선행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주식시장도 현지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말 또는 내년초 침체국면을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존릭 회장은 『향후 2∼3년간 장기안정투자를 원한다면 경기민감주보다 오히려 경기와 크게 무관한 한전, 포철, 통신관련주 및 은행, 보험주를 매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나름대로 투자관을 밝혔다. 무장공비침투 사건에 대한 외국투자가로서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는 『투자심리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일부 외국증권사들은 「매수추천」을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한편 드레스너그룹은 현재 드레스너뱅크 서울지점과 자회사인 클라인워트벤슨증권사 서울사무소를 한국내에 두고 있으나 내년초에 증권사사무소를 지점을 승격시켜 문을 열 예정이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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