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주분양업체] "우리아파트 수해걱정 없어요"

지난달초 집중폭우로 최악의 수해를 겪었던 파주시 일대에 아파트를 분양중인 일부 업체들에게 「물」이 가장 중요한 판촉전략이 되고 있다.파주시 봉일천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성호건설은 최근 「수해가 없는 지역」임을 강조하는 광고전단을 만들어 수요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이 회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지난 수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안전지대란걸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 아파트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수해 이후 파주 일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수요자들이 방문하면 현장설명을 통해 수해와 관련없는 지역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말 파주 교하면 가율리에서 1,028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예정인 월드건설 역시 「언덕위의 그림같은 집」이란 광고카피를 마련, 간접적으로 수해안심 지역임을 홍보할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직접적으로 수해문제를 언급할 경우 오히려 수요자들의 거부감을 살 수 있다고 판단, 이같은 판촉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측은 특히 최근 분양한 교하면 와동리의 1차아파트는 수해 안전지역이란 점 때문에 오히려 찾는 사람들이 늘어 판촉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초부터 파주시 금촌동에 2,99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중인 금호건설도 수해 직후 한때 분양이 주춤했으나 최근 적극적인 판촉으로 다시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금호 관계자는 『전화로는 수해여부를 묻는 수요자들이 많지만 막상 현장을 방문하고 나면 안심하고 계약한다』고 밝혔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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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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