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연저점을 깨면서 1,020원에 간신히 걸렸다. 시장에선 외환당국의 개입강도가 높아지더라도 마땅한 반등요인이 없는 상태라 당분간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80전 떨어진 1,020원60전에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째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환율은 소폭 하락출발 한 뒤 정부의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달러매입에 1,021원대를 줄곧 유지하다가 장 막판 하락압력이 높아지며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외환당국이 이달 말까진 1,020원대를 어떻게든 막으려고 할 것”이라며 “정부 입장에선 1,000원 선 접근이 부담스러운 만큼 1,020원선이 깨질 경우 개입강도를 점점 높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