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쉐보레 브랜드 도입 성공적…올 점유율 10% 돌파 자신"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


"쉐보레 브랜드 도입은 성공적입니다. 올해 연간 시장점유율 10% 돌파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새 브랜드 도입, 사명교체와 함께 소비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그먼트 신차를 출시하면서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한국GM은 새 브랜드 도입과 사명까지 교체하면서 상반기 순항했다. 우선 지난 5월까지 판매량이 5만5,310대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5.8%나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올 1~2월 6~7%대에서 3월 8.5%, 4월과 5월에는 각각 9.6%로 껑충 뛰었다. 물론 이 정도가 한국GM의 목표는 아니다. 아카몬 사장은 "6월에도 우리는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월간 점유율 역시 1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침 GM의 각종 차량이 지구를 지키는 변신 로봇으로 출동하는 트랜스포머 3편까지 개봉했다. 그는 "영화 광고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차량은 악당으로 출연할 정도"라며 웃었다. 하지만 그가 다듬고 있는 주요 전략은 역시 신차와 서비스. "하반기에도 중형차 말리부와 스포츠카 콜벳, 그리고 연비를 기존 모델보다 30%나 개선시킨 알페온 e어시스트가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GM은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 출시될 3대의 신차를 포함해 한국GM이 2011년 한 해 쏟아낸 차량이 모두 8대. 내년에도 신차 출시가 이어진다고 마이크 사장은 귀띔했다. 그는 "내년에도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며 "어떤 세그먼트로 몇 개의 차종을 출시할지는 올해 말쯤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수의 신차가 한국GM의 외적인 변화라면 기업문화가 바뀌는 내적인 변화도 새로운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아카몬 사장은 "영업점과 정비소가 새롭게 단장된 것은 물론 2만여명의 직원의 고객 응대 자세와 방식도 달라졌다"며 "이를 위해 최고 경영진의 의사 결정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달라지고 있는 기업문화가 실적 상승과 쉐보레 브랜드 안착을 지원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사명과 브랜드 교체라는 결단을 내린 후 일단 순항하고 있지만 그의 구상대로 한국GM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갈 수 있을까.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는 물론 수입차 업계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는 질문에 그는 다른 시각의 답을 전했다. "경쟁은 좋은 것입니다. 자동차업체가 서로 경쟁해야 좋은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며 수혜자는 바로 소비자입니다. 우리는 다른 업체의 점유율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다양한 선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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