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석래 회장 부인·장남·삼남, 효성 지분 늘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부인과 자녀들이 효성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은 이달 들어 효성주식 17만1,774주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기존 9.14%에서 9.63%로 늘렸다.


삼남 조현상 부사장도 8만1,750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기존 8.76%에서 8.99%로 늘어났다.

관련기사



조 사장은 지난 8월 동생 조 부사장을 제치고 조 회장(10.32%)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 2월 회사를 떠나 변호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한 상태다. 조 회장의 부인 송광자 상무도 이달 들어 효성 주식4만3,500주를 추가 매수해 지난 4월 기준 0.47%였던 지분율이 0.59%까지 늘어났다.

현재 송 상무는 향후 두 아들과 관련한 후계구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비록 지분은 많지 않지만, 현재 조 사장과 조 부사장 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송 상무 지분의 향방이 후계구도에서 중요한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지분을 모두 처리했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입에 참여하지 않았다. 효성 측은 “2월 조현문 부사장이 회사를 나가면서 7.18%의 지분을 팔았기 때문에 경영권방어 차원에서 이 부분을 회복하려는 차원일 뿐 경영권 분쟁 등은 아니다”며 “최근 회사 주가가 싸다고 판단해 저가매수에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최근 탈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송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