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IS채권평가사에 따르면 동부건설 257회차 회사채 가격은 지난 2일 장내 채권시장에서 액면 1만원당 6,23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2014년 12월 30일) 8,900원 대비 30% 하락했다.
이들 채권 가격이 폭락한 것은 일부 투자자가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손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매수 의향자가 나타나자 서둘러 싼 값에 처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채권 가격이 하락함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채권 처분을 망설이고 있다는 점이다. 법원의 법정관리 인가가 나면 동부건설이 회생계획 절차를 마련한 후 변제율이 정해지는 데, 현재 채권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변제율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동부건설의 변제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현 가격 수준에서 매도를 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법정관리를 간 기업의 회사채 투자자들은 변제율이 기대보다 못 미칠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