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일부 대형백화점은 최근 사은품 리콜제도를 강화하고 있다.사은품은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보통 `덤'으로 인식돼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그대로 쓰거나 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았으나 리콜제도가 강화됨으로써 앞으로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사은행사를 실시했던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행사기간중 받은 사은품에서 하자가 발견됐을 경우 현장에서 새 제품으로 바꿔주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고객들로부터 하자가 발견된 사은품을 반송받은 경우 해당업체에연락해 같은 제품으로 교체해주도록 하고 있다.
또 뉴코아백화점은 리콜제도 시행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은품 선정시 하자 발생 가능성이 적은 제품을 주로 선정하는 등 사은품 관리를 강화했다.
현재 리콜제를 실시중인 백화점들은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연말에 실시할`밀레니엄 행사' 등에도 이 제도를 계속 적용하기로 하고 사은품 생산업체들과 협의중이다.
백화점들은 또 사은품 교체과정에서 예상되는 고객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직원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은품도 고객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당연히 적절한 보상을 해야하지만 그동안 인식부족으로 `리콜'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갈수록사은행사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사은품 리콜제도 고객 서비스 강화차원에서엄격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