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 유망중기 104사 제휴/「사이버 벤처그룹」 만든다

◎경영독립,기술·업무 공조/세계 최초/2005년 재계 5위 “야심”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들로 구성된 「사이버 벤처(Cyber Venture) 그룹」이 세계 최초로 선을 보인다. 이달말께 본격 가동될 사이버벤처그룹은 21세기 정보통신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벤처기업들이 공동 대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망정보통신기업협회(PICCA:Promising Information & Communication Companies Association, 회장 김을재)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경기도 안성에서 임시총회 겸 워크숍을 열고 회원사들의 경영은 독립적으로 하되 거대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기술 개발과 업무에 대해서는 공동협조체제를 유지하는 사이버벤처그룹으로 재출발할 계획이라고 22일 전격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 사이버벤처그룹은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그룹이름으로 직접 수행하고 공동인력위원회를 설치, 효율적인 인력채용에 나서는 한편 ▲구매 ▲특허문제 등에 대해서도 공동대응한다. 또 해외 유명 정보통신 전시회에 그룹브랜드로 공동 참가해 인지도 제고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 그룹은 특히 21세기 세계 정보통신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정보통신 산학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회원사간 경영은 독립적으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평적 계열화를 이룬 그룹은 사이버 벤처 그룹이 세계 최초여서 주목된다. 사이버 벤처 그룹에는 C&S테크놀로지, 핸디소프트, 팬택, 스탠더드텔레콤, 다우기술, C&C엔지니어링, 유니콘전자통신, 기산텔레컴, 영실시스템, 넥스텔 등 반도체칩 및 시스템전문업체에서 인터넷전문업체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유망 벤처기업 1백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7월 순수 민간협력단체로 출발한 PICCA는 그룹총괄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사무국을 ASIC지원센터빌딩으로 확대 이전하고 협회명칭도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로 변경하며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김을재 PICCA회장은 『사이버 벤처 그룹의 매출은 모두 합쳐 현재 약 1조원 수준이나 오는 2005년에는 재계 5위권으로의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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