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가장 먼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금융지주와 다음카카오가 국내 최대은행인 KB국민은행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한국금융지주는 13일 카카오뱅크(가칭) 컨소시엄에 KB국민은행이 합류해 9월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자산 기준 국내 1위 은행이자 국내 최대 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입자 수를 확보한 KB국민은행과 4년 연속 업계 1위의 손익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손을 잡으면서 금융당국의 인터넷은행 인가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업의 선두주자인 다음카카오가 플랫폼을 제공하는 만큼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은행과 증권, 모바일 플랫폼 부문 국내 1위 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업 모델을 설계하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금융당국의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인터넷·모바일 은행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네트워크 사업자 및 ICT 기업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 관련 회사를 추가로 선정하여 컨소시엄을 최종 완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