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정보기술대국 건설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PC 가격인하 인터넷 연결 확대 인력 양성을 추진중이다.인도는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남부도시 방갈로에 인도판 실리콘밸리를 육성, 가장 값싼 기술인력을 무기로 세계 5위권의 정보기술 단지를 구축했다. 방갈로의 4,500개 기업중 1,000개 이상이 외국인투자기업이며 지난해 외국인투자 총액은 11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인도의 소프트웨어 수출은 지난 3월 끝난 98회계연도에 23억달러를 기록, 전년도보다 56% 성장했으며 99회계연도에는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업체인 NIIT사의 라젠드라 파와르 회장은 『인도 업체들은 앞으로 10년간 1,000억달러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이중 절반은 수출, 절반은 내수시장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딘 매티슨(인도)사의 알란 로슬링회장은 『취약한 전화시설이 인도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인도는 비용이 중국보다도 66%나 저렴하고 영어를 구사하는 기술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시간대나 지리적 위치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외국기업 인수도 성장전략의 하나로 떠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1년반동안 적어도 30억달러 규모의 해외기업 인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도 정보기술산업의 현재 주식시가총액은 약 240억달러에 달하는데다 많은 인도업체들이 해외증시에 상장을 희망하고 있어 외국기업 인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