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2조3,000억규모 무이자로 지원/삼성중기상설판매장·물류센터 추진/대우7개국 10개 프로젝트 동반진출현대그룹, 삼성그룹, 대우그룹, LG그룹 등 국내 9대그룹이 올해 대대적인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27일 9대그룹이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에 밝힌 97년 중소기업 지원 계획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28개 계열사의 1만6천개 협력중소기업에 대해 모두 6조5천억원 규모의 현금결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원자재 1조3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2조3천억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1조원 규모의 지급보증 한도 운영과 함께 6백개 협력중소기업에 대해 ISO 및 100 PPM 취득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또한 1백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상설판매장 건립을 지원하는 한편, 물류센터 2개소 건립등 영세상인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2조원 상당의 중소기업제품 수출 지원에 나서는 한편, 7개국 10개 프로젝트에 64개 협력중소기업의 동반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1조9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내공정을 외주화(사업이양)할 방침이다.
LG그룹은 LG창업투자회사를 본격 운영해 중소기업의 창업 및 육성을 지원하며, 1백50개 중소업체와 함께 9백개 품목에 대한 부품국산화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선경그룹은 계열사인 유공, 한국이동통신, 유공가스 등의 계열사를 통해 1백% 현금결제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키텍 파이프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전할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직접 생산하고 있는 항공기관련 부품을 외주로 전환키로 했으며, 한화그룹은 플라스틱가공사업에 대해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쌍용그룹은 보유기술 자료를 적극 공개할 계획이며, 기아그룹은 4백26개 협력중소업체와 3천1백85건에 달하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정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