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NHN엔터테인먼트의 '포커' 서비스에 대한 재심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 관계자는 "한게임 포커에 대한 등급분류 심의에 대해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18일 있을 등급분류회의에 상정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게임위가 다시 등급분류 심의를 고려하는 것은 이른바 '땡값'이라고 불리는 이용자 보상책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한다.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에 따르면 게임머니 사용한도가 3만원이지만 이른바 땡값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추가로 더 얹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위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게임위에서 수정을 요구한 부분은 이미 반영해 지난 3월 등급 유지 통보를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18일 있을 게임위 심의에서 한게임 포커의 등급분류 취소 결정을 내면 게임위는 NHN엔터테인먼트에 통보 서류를 교부하고 7일 이내에 소명할 기회를 준다.
소명을 검토한 후 최종 취소 여부를 확정하는 등 절차는 아직 많이 남았다.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취소 결정이 나면 한게임 포커는 관련 법상 서비스 종료를 해야 한다.
또 다른 웹보드 업계 관계자는 "한게임 포커 가입자가 100만명이나 되는데 갑자기 등급분류 취소를 하면 이용자 피해가 막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