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골프웨어 다시 주목

아웃도어 브랜드와 함께 젊은층 겨냥 원색 컬러<br>카고 바지 등 트렌드 접목… 일상복으로도 인기 끌어


기능성과 편안함을 가미한 의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골프웨어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도심형 캐주얼 의상으로 매출을 늘려가는 것처럼, 기능성을 바탕으로 한 골프웨어 고객 역시 증가세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키골프는 젊은 골퍼들을 겨냥, 슬림한 디자인과 개성을 더한 골프웨어 '스포트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 20~30대 골퍼들을 사로잡기 위해 오렌지, 보라 등 개성 강한 컬러를 선보였고 기존 골프 의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카고 스타일 바지와 스커트 등 최신 유행경향까지 적용해 일상생활에서도 착용 가능한 라인으로 단장했다.


업체 관계자는 "올들어 도심과 야외 모두에서 입을 수 있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골프웨어로 브랜드 콘셉트를 개편한 가운데 개성 강한 젊은 골퍼들을 겨냥해 신규 라인을 선보였다"며 "본격 라운드 시즌을 맞은데다 딱딱한 정장보다는 편안한 의상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 골프를 치지 않는 층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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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코리아는 올 봄부터 '캘빈클라인 골프'를 신규 출시해 백화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캘빈클라인골프는 미국 캘빈클라인 콜렉션의 하위 라인 중 하나로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 일본에서 매장을 연 데 이어 올 봄 한국에 등장했다.'젊은 골프웨어'를 지향하면서 100% 수입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를 국내 중가 브랜드 수준으로 책정했다.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백화점 매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달리 상징성이 높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나란히 입점, 업계에 화제가 됐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기능성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대까지 두루 갖춘 패션 상품의 경우 불황기에도'대박'으로 이어진다"며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자 마진을 낮춰 부담없는 가격대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의 잭니클라우스도 올 봄부터 캐주얼 트래블웨어인 '엔스토리(N.STORY)라인'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슬림한 핏 등 세련된 캐주얼 이미지를 바탕으로 골프와 여행에 적합한 의류 및 용품을 제시했다.

히트상품인 '곰돌이 바람막이 점퍼'는 3년째 롱런하고 있는 제품. 초경량 고밀도 원단을 가공해 여행시 바람을 막아주고 청량한 느낌을 유지해 주는 동시에 골프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입지 않을 때는 같이 제공되는 곰돌이 인형에 넣을 수 있어 휴대도 간편하다.

잭니클라우스는 또'원스톱 쇼핑'트렌드에 걸맞게 골프 라운딩과 여행, 간단한 야외활동에 적합한'트래블백 시리즈'도 내놓았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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