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출중소기 업 2곳 중 1곳, 환율 변동 가장 큰 애로로 꼽아

수출 중소기업 2곳 중 한 곳은 올 상반기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급격한 환율 변동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환변동 대응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7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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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의류·섬유(57.7%), 전기·전자(45.7%)에서 수출감소 전망이 두드러졌으며 지역별로는 일본(43.2%), EU(40.0%) 지역을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충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들은 올 상반기 수출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으로 엔저나 유로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53.7%)을 1순위로 꼽았으며 중국의 저가공세 등 수출경쟁 심화(40.0%), 유로존 경기회복 둔화 등 주력시장 경기침체 (24.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환율 불안정’은 일본(86.5%), EU(60.9%) 순으로 집계돼 수출 중소기업이 엔저와 유로화 약세 기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최근 지속된 엔저 기조에 대해 일본 주력기업은 기존 수출계약 유지에 따른 환차손 발생(48.6%) 및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43.2%)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이 제시한 적정 엔화환율(1015.15원)은 최근 환율(916.67원)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은 환율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원부자재 조달비용 감축 등 원가절감(36.7%)과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을 다변화(32.7%)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에게 요구하는 대응책으로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지원(41.0%)과 금융지원(40.3%)이 우선 순위로 꼽혔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한 중국 내수시장 공략과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통관·관세 등 비관세장벽 해소 정책지원(55.0%)과 클레임 대응을 위한 현지수출지원센터 설립(27.7%)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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