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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KB아내사랑통장'은 이름 그대로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금 상품이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해주고 전업주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주부들에게도 급여통장이 있어야 한다는 김 교수의 생각을 상품에 반영했다.
작가의 아이디어가 실제 금융상품 출시로 이어진 것은 금융권 최초. KB국민은행은 김 교수가'주부들만의 급여통장'을 제안한 취지를 살려 주부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와 기존 직장인 급여통장의 장점을 융합해 통장을 개발했다.
가사노동에 대한 대가로 남편으로부터 매월'아내사랑이체'를 받거나 KB국민카드, 공과금 등의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특히 매월 아내사랑이체를 받고 통장의 평잔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자동화기기 타행이체수수료 및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까지 면제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주부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거나 자신을 가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통장 가입자가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경우 매매마진율의 50%를 할인해준다. 아울러 2015년까지 매 분기마다 이마트몰(www.emart.com) 및 아모레퍼시픽몰(www.amorepacificmall.com)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1매씩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워킹 맘, 골드 미스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점 높아지지만 주부들의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ㆍ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주부의 노동가치를 산술화 하는 것이 어렵지만 소액일지라도 주부들의 가치 있는 노동을 물질적으로 보상해줄 수 있는 주부들만의 급여통장을 제공해주자는 것이 상품 취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