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석달째 감소… 수입 승인도 줄어수출이 지난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감소폭이 점차 커지면서 올들어 9월말까지 무역수지적자가 1백52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올들어 매월 10% 이상 증가하던 수입은 9월중 소폭 감소한데다 2∼3개월뒤의 동향을 예고하는 수입승인서 발급실적도 1·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의 수입동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중 수출입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한 1백억8천7백만달러, 수입은 1·9% 감소한 1백13억9천1백만달러를 기록, 13억4백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말까지 무역수지 적자총액은 1백52억9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수출은 지난 7월 4·6%, 8월 5·4% 감소한데 이어 9월에는 8·1%나 줄어들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개월뒤의 수출동향을 보여주는 신용장 발급실적은 지난 8월 11·0% 감소에 이어 9월에도 3·8%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 7·8월 12% 이상 증가했던 수입은 9월중 1·9%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6·7월중 23·3%, 24·2% 증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입승인서 발급실적은 8월 5·5%, 9월 1·1% 증가를 기록하는등 증가폭이 현저히 떨어져 향후 수입동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대미무역수지는 올들어 82억7천6백만달러로 전년 무역수지적자총액 62억7천3백만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대일무역수지적자는 지난해보다 4억9천만달러 줄어든 1백15억6백만달러를 기록했다.<손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