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 실적시즌… 증시 추가 상승 기대

이번 주 국제 금융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호실적을 들고 나서 분위기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가 지난 연말의 산타랠리를 마감한 후 새해 들어서는 이렇다 할 호재 없이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약ㆍ전기전자ㆍ제조업 분야의 대표기업들이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를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이 “2010년 4ㆍ4분기 미국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미국에서는 기업별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감에 실적이 못 미칠 경우 연말 지수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적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기업은 알코아다. 알코아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4ㆍ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화이자, 인텔, JP모건체이스 등이 다음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도 줄을 잇는다. 수입물가지수(12일)ㆍ생산자물가지수(13일)ㆍ소비자물가지수(14일)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각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소비 회복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소매판매지수(14일)ㆍ소비심리지수(14일) 등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는 지난 달에 이어 1월에도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12월 무역수지(10일)와 외환보유고ㆍ부동산 가격(15일)이 발표된다. 중국의 12월 외환보유고는 전월 2조6,480억달러에서 또다시 증가해 2조7,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유로존에서도 경제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무역수지와 기계수주, 산업생산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일본은 11월 무역수지와 기계수주를 각각 12일과 13일 오전 발표하고, 유로존은 12일 산업생산, 14일에 12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1월 무역수지를 공개한다. 또 유로존은 13일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를 공시한다. ECB 기준금리는 기존의 1.00%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