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지방은 청약 마감 행진 '웃음꽃'

['분양 성수기 9월' 올 최대 3만여 가구 쏟아지는데…]<br>알짜 물량 경쟁률 치솟아 당분간 분양열기 이어질듯

롯데건설이 지난 1일 문을 연 부산 다대 롯데캐슬 블루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분양 아파트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방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4일 업계에 따르면 9월 경남 김해, 전북 전주, 광주 등 지방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들이 순위내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는 2개 단지 726가구(이하 특별분양물량 제외)에 대해 지난 1일 실시된 1순위 청약자 모집에 7,950명의 청약신청을 접수, 평균 10.9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첫날 모두 마감됐다. 단지별로 440가구 청약자를 모집한 1단지에 5,815명이 청약 신청해 13.2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단지는 286가구 공급에 2,135명이 몰려 7.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은 2단지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B타입이었다. 김해 율하e편한세상도 748가구 공급에 5,98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 청약신청이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7.99대1이며, 354가구를 모집한 84㎡A타입 주택에만 4,038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11.4대1을 기록했다. 1순위에서 모든 주택이 마감되지 못하는 경우도 3순위에서는 어김없이 모든 주택이 주인을 찾았다. 부산 초읍 삼정그린코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청을 받은 47가구 청약자 모집에 179명이 청약 신청해 3순위에서 최고 25.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단지 규모가 극히 적은 '나홀로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례없이 높은 경쟁률인 셈이다. 광주 북구 용봉엘리체 역시 404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총 4,846명의 청약 신청자들이 몰렸다. 214가구 청약자를 모집한 59.8㎡ 주택의 경우 1순위에서 316명이 청약신청서를 내 일찌감치 주인을 찾았으며, 84.5㎡ 주택엔 1~3순위 청약자 총 3,827명이 몰려 최고 7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였다지만, 믿을만한 건설사의 알짜 신규분양에는 여전히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9월 분양 성수기를 맞아 지방 분양시장 역시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듯"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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