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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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실적 발표를 미루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4일 현재까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기업 607곳 가운데 지난달 18일 이후에 발표한 292개 업체의 영업이익이 그 전에 일찌감치 성적을 내놓은 315개 업체보다 저조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17일까지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 315개 업체 중 영업이익이 2009년 보다 줄었거나 적자 상태인 기업은 125곳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달 18일 이후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기업의 경우는 영업이익 감소, 또는 적자 기업이 292곳 중 145곳에 달해 전체의 49.7%를 차지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코스닥 기업 중 절반 가까이는 영업이익이 더 악화된 기업인 셈이다. 특히 적자기업 비중만 따질 경우 지난 1~2월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엔 13.7%만 적자기업이었던 반면, 이달 발표 기업 가운데는 16.9%가 영업적자로 드러나 시간이 갈수록 실적공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안 좋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이 악화된 기업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덜 받기 위해 실적발표를 연기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이를 미루는 기업일수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코스닥시장에선 실적을 일찍 발표하는 기업일 수록 경영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집계가 안됐다는 이유로 전망치 조차 공개하길 꺼리는 기업의 경우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 실적을 확실하게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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