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소요시간이 21∼30분이라는 회사가 141개사로 가장 많았고 1∼20분 걸린 회사도 42개사였다.
주주총회 한 번에 쓰는 비용은 평균 1,188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결권을 대신 행사하는 ‘섀도 보팅’(Shadow Voting)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회사 206개사 중 31.8%가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했다고 답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 대리 행사를 요청한 상장사도 118개(40.3%)로 조사됐다.
섀도 보팅은 기업이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하는 제도다. 상장기업은 이 제도를 주주총회의 정족수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장기업 254개사 중 79.5%는 섀도 보팅 제도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 이 제도가 회사의 주주총회 의결권 확보에 상당히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들이 1년간 연 주주총회는 모두 837회였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주로 상정됐으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이사선임’과 ‘정관 변경’의 상정 빈도가 높았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