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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PEFㆍ휠라, 세계최대 골프볼 제조사 업체 인수한다

미래에셋사모투자펀드(PEF)와 휠라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타이틀리스트’골프공, ‘풋조이’골프화 등으로 전 세계인에 잘 알려진 글로벌 골프용품업체인 미 어큐시네트사를 인수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PEF와 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은 이날 미국의 포춘브랜즈(Fortune Brands)와 이 회사의 글로벌 골프용품 자회사 어큐시네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어큐시네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 카메론, 보키 등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연 매출은 약 13억달러 규모다. 특히 타이틀리스트는 전세계 골프볼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인기 브랜드다. 인수가액은 약 12억달러(약 1조2,99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ㆍ휠라 컨소시엄은 어큐시네트사 인수를 위해 미국 현지에 홀딩컴퍼니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 출자하는 7억 달러와 산업은행 인수금융 5억 달러를 활용해 올 3ㆍ4분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PEF는 국내 복수의 연기금 출자자로 구성된 펀드로 지난 19일 기준 설정액은 1조543억원이다. 미래에셋PEF 관계자는 “풍부한 마케팅 경험과 아시아 시장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휠라코리아가 어큐시네트를 인수하면 아시아 골프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ㆍ휠라코리아 컨소시엄은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을 공동자문사로 어큐시네트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사모펀드와 4개월여에 걸친 경쟁 끝에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어큐시네트의 주력시장을 미국에서 아시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풋조이 골프화에 휠라코리아의 강점인 의류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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