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시 컨설팅 이젠 학원서 받는다

대입 전형 갈수록 복잡… 필수 커리큘럼으로 제공하는 곳 늘어

체계적인 입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원 자체 커리큘럼에 컨설팅 서비스를 포함해 제공하는 학원들이 늘고 있다. 건마다 수십만~수백만원에 이르는 고액 컨설팅 전문 업체에 가지 않고도 주기적으로 입시 컨설팅을 학원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도 덜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입시 전형이 복잡해지면서 학원들이 컨설팅을 필수 커리큘럼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입시 연구소나 평가 연구소 등 자체 컨설팅 연구 기관을 운영하고 있던 대형 교육업체들이 오프라인 교육 시장에 진출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이투스는 최근 오픈한 국영수 전문학원의 차별점 중 하나로 '전문 컨설팅'을 내세우고 있다. 20여년간 교육평가연구소에서 쌓아온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특정 과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맞춤형 대비를 해준다. 비상에듀의 중등 대상 학원인 비상아이비츠 역시 연간 5회 전단위 평가를 통해 성적 결과 분석 및 학습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컨설팅 기술이나 인력ㆍDB 등이 부족한 학원이나 지역 중소 학원들의 경우 교육평가연구소가 갖춰진 업체의 입시 컨설팅 솔루션을 활용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최근 포천한샘아카데미를 비롯한 일부 학원들과 업무 제휴를 맺고 입시 컨설팅, 입시설명회 등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혜연 유웨이중앙교육 팀장은 "최근 수험생들이 원하는 주기적인 입시전문자료 제공, 입시 상담 인프라 제공, 전문 컨설턴트 파견 등 학원 내부 인력들이 하기 힘든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휴 학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시장 초기이지만 지난 4월 기준 지난해보다 40% 정도 증가할 정도로 지역 학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진학사가 6주 과정으로 학생 진학 및 입시 상담 기술을 교육하는 '입시 상담 전문가 과정'에는 매번 40여명의 일선 학원 교사들이 몰리고 있다. 진학사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진학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입시컨설팅 프로그램 활용법이나 학생 컨설팅 방법, 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려는 경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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