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코리아그랜드세일 관광객 지갑 열다

참여업체 매출 38% 늘어

매년 1, 2월 관광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진행해온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올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1일~2월 2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했던 ‘2013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한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과 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56만 8,692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나는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업체 매출은 475억원(외국인 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3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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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외국인들에게 상품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공연 초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매출(해외 카드 사용액 기준)이 22% 증가했으며 외국인 구매객수는 19%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쇼핑몰 두타의 관계자도 “중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전체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홍주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 침체와 엔저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민간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매년 규모와 내용 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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