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은 동남아지역의 PVC(Poly Vinyl Chloride·합성수지의 일종) 가공제품 수요증가에 맞춰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시나르LG플라스틱사의 생산설비를 크게 늘린다고 20일 밝혔다.LG화학은 모두 2천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9월까지 자카르타근교 카라왕공단에 연산 1만2천톤 규모의 새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는 기존의 시카랑공장(연산 1만톤)을 포함해 2만2천톤 규모의 가공제품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번 증설은 최근 동남아지역의 건축경기가 호황을 보이면서 PVC가공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LG는 밝혔다. LG는 이 지역의 PVC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오는 2000년까지 연산 3만톤으로 늘리고 PVC바닥재와 시트 등으로 품목도 다각화할 방침이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