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불 끄기 나선 정부

"변동폭 과도·한국 타격 작을 것"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자 경제부처 수장들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주식ㆍ환율 등의) 변동폭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상황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의연하고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율시장에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는 타격을 가장 적게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관리, 충분한 외환 확보 등 시장안정 조치를 취해온 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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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장안정을 위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은 당장 없다"며 "현재까지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필요하다면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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