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A-)과 전망(안정적)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9일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과 양호한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 대외채무구조 개선 등을 높이 평가했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1인당 소득 증가, 정부부채 감소, 지속적인 공공기관 부채 감축 등을 들었다. 반면 하향 요인으로는 정부부채 증가, 금융시스템 내 심각한 불안 발생 등을 꼽았다. 특히 피치는 한국의 취약요인으로 가계부채와 북한 리스크를 지목했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경제에 부정적 충격이 올 경우 한국경제에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으며, 북한리스크는 불확실성 속에서 김정은 정권의 안정적 승계는 한반도내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치는 한국경제 성장전망과 관련해, 2014년 3.7%, 2015년 3.9%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