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종료로 우려했던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비수기임에도 고공행진 중이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시장은 0.01% 떨어져 전주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신도시도 0.01%, 수도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시장은 두 달 여만에 0.11% 상승했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줄어 한산한 분위기다. 구별로 ▲강동(-0.22%) ▲성동(-0.07%) ▲서초(-0.05%) ▲동대문(-0.05%) ▲관악(-0.04%) ▲중랑(-0.04%) ▲강서(-0.04%) ▲양천(-0.04%) ▲금천(-0.03%) ▲노원(-0.03%) ▲구로(-0.03%)가 하락했고 송파(0.21%)구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4단지가 1,000만~2,000만원 정도, 길동 신동아아파트가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성동구는 옥수동 극동아파트가 1,500만~3,000만원, 서초구는 반포자이 대형이 5,0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112㎡형이 10억원 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1%)과 일산(-0.01%)은 하락하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고양(-0.02%) ▲구리(-0.01%) ▲광명(-0.01%) ▲남양주(-0.01%) ▲수원(-0.01%) ▲부천(-0.01%) ▲인천(-0.01%)이 하락세다.
반면 전셋값은 좀처럼 오름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은 0.08%, 신도시는 0.09% 올랐으며 수도권은 0.04% 올랐다. 장마가 시작되고 여름 휴가 기간이 다가오면서 수요는 주춤한 편이지만 매물 자체가 워낙 적다 보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종로(0.29%) ▲강남(0.16%) ▲성동(0.16%) ▲동대문(0.14%) ▲성북(0.14%) ▲구로(0.13%) ▲마포(0.13%) ▲중구(0.12%)를 중심으로 전세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13%) ▲중동(0.07%) ▲일산(0.06%) ▲평촌(0.05%) ▲산본(0.01%) 모두가 올랐으며 수도권도 ▲과천(0.25%) ▲인천(0.08%) ▲부천(0.06%) ▲의왕(0.06%) 등이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매물의 희소성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데 이어 시중 전세자금대출 금리 부담도 낮아 전세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