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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대포의 힘… 먼저 웃은 삼성

한국시리즈 1차전 결승 홈런… SK 3대1 제압<br>오승환, KS 통산 7세이브

딱 10년 만이다. '국민타자' 이승엽(36ㆍ삼성 라이온즈)이 10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대포를 쏴 올리며 삼성에 1차전 승리를 안겼다.


3번 타자 이승엽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대0이던 1회 말 1사후 주자를 1루에 놓고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의 128㎞짜리 포크볼은 이승엽의 배트에 맞고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삼성이 3대1로 이기면서 이 홈런은 결승 홈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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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지난 2002년 LG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8년 만에 돌아온 이승엽은 10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이승엽은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한 방'에 힘을 낸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의 5와3분의1이닝 1실점 호투와 심창민-안지만-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계투로 어렵지 않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까지 총 29차례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79.3%(23차례)에 이른다.

마무리로 나와 1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세이브 기록을 7세이브로 늘렸다. 자신이 갖고 있던 최다 세이브 기록을 연장한 것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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