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시가총액 400조 돌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도 급등해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5월말 300조원을 돌파한 후 4년 만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4월 중 국내 상장주식을 4조4,20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난 2~3월 중 순매도(2개월 간 4조4,874억원 규모)를 보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대지진과 남유럽재정위기 등 대외 리스크가 완화되고 국내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낸 것이 외국인 매수세를 다시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지난 달 증시 상승(4월 코스피지수 상승률 4.07%)까지 더해지며 4월 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412조5,086억원을 기록, 월말 기준으로 처음으로 400조원 대에 올라섰다. 특히 그 동안 순매도를 보였던 유럽계 자금들이 남유럽 재정 리스크가 진정되자 국내로 다시 발길을 돌린 영향이 컸다. 룩셈부르크(1조83억원), 영국(8,723억원), 프랑스(7,178억원) 등이 4월 순매수규모의 1~3위를 차지했으며 3월 1조2,728억원어치를 사들였던 미국은 4월에 6,9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매수강도가 다소 약화됐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사자’에 나섰던 중국은 9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부분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4월 중 국내 상장 채권에 대해서도 1조1,306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측은 “원화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에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4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 증권(주식+채권) 보유액은 모두 488조6,8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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