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개발이 포스코건설로부터 106억원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호개발은 전날보다 245원(8.29%) 오른 3,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호개발은 강원도 삼척에서 포스코건설이 진행중인 도계-신기 도로건설공사 중 철근콘크리트공사 부문에서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5.8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수주로 삼호개발은 2014년말까지 삼척시 신기면 일대에서 관련 공사를 진행한다.
국내 건설 시장 위축에도 삼호개발이 양호한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36년 역사의 포장건설부문 전문 업체로서 토목 기술력과 다양한 시공경험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호개발 주식(IR)담당자는 “대부분의 대형건설사에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어 다양한 업체로부터 도급계약을 수주하고 있다”며 “2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발주 시즌이 시작되면 다양한 공급 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연간 목표 수주액은 지난해(2,000억원)보다 25% 증가한 2,500억원이다.
삼호개발은 올해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13%, 6.06% 증가한 수치다. 이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건설회사는 회계처리상 준공이 되야 실적에 반영된다”며 “지난해 말 집중됐던 도급계약 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