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30년만에 새옷 입은 한화리조트 설악

1,000억 들여 유러피언 스타일 '쏘라노'로 재탄생<br>워터피아도 기존보다 1.5배 늘려 어드벤처 시설 설치


지난 1979년 국내 최초로 콘도미니엄을 통해 레저에 발을 내디뎠던 한화리조트가 30년 만에 새로 탄생했다. 낡고 노후화된 한화리조트 설악 본관을 1년 7개월 동안 1,000억원을 들여 유러피안 스타일의 리조트 '쏘라노(SORANO)'로 리뉴얼 오픈한 것. 쏘라노는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지방의 마을 이름을 딴 것으로 설악산과 동해 바다가 맞닿은 천혜의 자연에 이국적인 스타일의 외관, 감각적인 인테리어까지 갖췄다. 객실은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기존 두 가지의 객실 타입을 네 가지로 늘렸다. 패밀리형은 동반인원이 적은 고객, 원룸형은 핵가족 혹은 커플, 투룸형은 두 가구 이상의 고객용으로 구분했다. 로얄형은 두 개의 룸과 두 개의 욕실을 갖춘 럭셔리한 구조와 세 개의 룸과 두 개의 욕실을 갖춰 방별로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특히 344실이던 양실을 660실로 대폭 확대해 소규모 가족 및 단체 여행객의 편안한 이용을 배려했다. 쏘라노는 호텔에서 시행되는 CRO(Customer Relations Officer) 개념의 고품격 서비스를 도입했다. 덕분에 퇴실시간에 쓰레기 봉투를 들고 허둥대는 손님들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새로 도입된 도어맨은 출입문을 여닫고 고객의 짐을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여행에 필요한 상세한 정보를 안내해주는 리조트 전문 상담원도 상주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 문화에 착안해 별도 야외 바비큐장도 조성됐다. 수용인원은 약 220명(4인용 테이블 25개, 6인용 테이블 20개). 이용요금은 삼겹살ㆍ목삼겹ㆍ닭꼬치ㆍ채소ㆍ생수 등을 패키지로 이용하면 3∼4인용 5만9,000원, 5∼6인용은 7만9,000원이다. 테이블만 대여하면 4인 1만원, 그릴과 숯까지 대여하면 1만원이 추가된다. 입실시 프런트에서 오후4시 이전에 예약하면 된다. 설악 워터피아도 새롭게 거듭났다. 부지 면적을 기존보다 1.5배 늘렸으며 새로운 공간에는 어드벤처 아일랜드의 토렌트리버, 아쿠아 플레이풀인 아틀란티스, 익스트림 밸리의 패밀리 래프트와 월드 앨리 등 총 12개의 신규 시설물이 들어섰다. 특히 월드 앨리는 깔대기형 슬라이드로 좌우 진동의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패밀리 래프트는 최대 4명이 튜브에 탑승해 급하강과 회전을 반복하는 수로를 통과하면서 래프팅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쏘라노 오픈과 함께 한화리조트 대천점이 리뉴얼 오픈했으며 올해 말에는 해운대점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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