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이 1월 하와이로 출국한 뒤 일본과 하와이를 오가는 셔틀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일본에 머물렀던 이 회장은 11일 전용기편으로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 회장의 하와이 방문은 올 들어 세번째다.
1월11일 하와이로 출국한 이 회장은 1월22일 일본으로 이동한 뒤 2월6일께 하와이로 다시 떠났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하와이에서 다시 일본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업무를 처리한 뒤 11일 또다시 하와이행 전용기편에 몸을 실었다.
이 회장이 이처럼 하와이와 일본을 오간 것은 일본에서 주요 그룹 현안을 보고 받은 뒤 하와이에서 휴식을 겸한 경영구상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하와이로 출국한 뒤 일본에 두 번이나 방문할 당시 불산 관련 사태 보고와 샤프의 지분 투자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1월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을 일본으로 불러 회의를 열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귀국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1일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세 번째로 하와이로 출국한 만큼 어느 정도 휴식과 경영구상 시간을 가진 뒤 귀국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