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 소비심리가 저소득계층으로 확산되는 등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28일 도시지역 20세이상 기혼자 2,000여가구를 대상으로 한 「5월중 소비자전망조사」에서 소비자 기대지수가 103.9을 기록,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을 웃돌며 소비심리 회복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소득 300만원 이상 계층의 지수가 지난 1월 100을 넘어선 이후 2월 250만~300만원, 3월 200만~250만원, 4월 150만~200만원, 5월 100만~150만원 계층 등이 각각 기준을 초과해 소비심리 회복세가 저소득층에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8월 63.7까지 떨어졌다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 4월 처음으로 100을 넘어선 101.1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기대지수도 99.9로 기준에 바짝 접근했으나 내구소비재 구매에 대한 기대지수는 88.2, 외식·오락·문화에 대한 기대지수는 89.0으로 아직 기준치에 못 미쳤다.
한편 자산평가지수는 주택부문이 86.2, 토지가 86.6, 금융이 73.1, 주식 94.7 등으로 모두 상승세를 보여, 일반의 자산가치 회복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1년전과 비교한 가계수입에 대한 평가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아직도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56.2%로 절반을 넘었다.
소비전망조사는 민간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계획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이상은 낙관적 응답이 많다는 것을, 100이하는 비관적 응답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또 소비자 기대지수는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소비자평가지수는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소비를 나타낸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