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화장품株 빛나네… 경기 영향 적게 받고 해외 매출 증가 기대


국내 주식시장이 대외 변수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화장품 관련주들은 해외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양호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64% 오른 1만5,500원에 장을 마쳐 7.3%의 주간수익률을 올렸다. LG생활건강도 지난주 8.8%나 주가가 상승하며 한 주를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4.3%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보인 셈이다. 특히 최근 이틀간 코스피지수가 2.7% 상승한 반면 코스맥스(9.1%), 한국콜마(7.7%), LG생활건강(4.7%) 등은 이보다 두 배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화장품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경기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주인데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 기대감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류 열풍과 함께 일본 대지진 이후 자국 화장품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한국 화장품으로 대체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미 일본에 진출해 있는 '미샤'의 에이블씨엔씨, '더페이스샵'의 LG생활건강, '에뛰드하우스'의 아모레퍼시픽은 물론 국내 최대 화장품 ODM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맥스 역시 지난 2008년 상하이 공장 가동 이후 오는 2012년 광저우 공장이 완공되면서 중국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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