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말리아 해적, 한국인 보복살해 위협

지난해 10월 피랍된 금미호 선원들은 언급 안해

소말리아 해적들이 한국군 공격으로 8명의 동료 해적이 숨진 데 대한 보복 조치로 앞으로 한국인 선원을 인질로 잡으면 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신을 ‘모하메드’라고 소개한 한 해적은 이날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인질) 살해 계획이 없었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는 보복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선박을 납치하면 돈을 요구하지 않고 선박을 불태우고 선원을 죽일 것이다”라며 " 한국은 나의 동료를 살해했기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해적은 지난해 10월 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에 피랍된 금미305호(214t급)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금미 305호에는 한국인 선원 2명이 승선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석방을 위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케냐에 본부를 둔 해사기구인 '동아프리카 항해자지원 프로그램'은 해적의 한국인 선원 살해 위협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 기구 관계자는 "해적들이 흥분해 있는 상태여서 어떤 일이든 저지를 수 있겠지만 그들의 주된 목표는 언제나 돈이었다"며 해적들의 한국인 살해 위협이 말로 그칠 가능성이 클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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