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기 위해 10조원을 신규공급키로 했다. 이로써 산업은행의 연간 자금공급 규모는 지난 81년 1조원선을 넘은 이래 16년만에 10조원대를 돌파하게 됐다.산업은행은 30일 내년중 자금공급규모를 원화 8조5천2백억원, 외화 1조4백억원, 재정자금·기금 4천4백억원 등 모두 10조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공급계획 8조8천2백억원보다 13.4%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내년중 첨단기술개발 자금 지원금액은 올해 1조3천5백억원보다 22.2% 증가한 1조6천5백억원을 늘어나고 자동화·정보화 지원자금도 1조1천2백억원이 공급돼 올해의 9천2백억원보다 21.7%증가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특히 고비용·저효율구조의 개선을 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자금 지원에 올해 5천5백억원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1조1천5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권홍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