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비만·당뇨병 신약후보물질 개발, 화학연구원 "치료효과 뛰어나"

한국화학연구원은 신약연구본부의 안진희 박사 연구팀이 중성지방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함으로써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비만 및 당뇨 치료제는 약효지속시간이 짧고 위장장애, 저혈당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KR-69530)은 체내 중성지방 생성의 마지막 단계에서 작용하는 'DGAT-1'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함으로써 소장과 간, 지방조직에서 중성지방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슐린 분비 촉진과 인슐린 감수성 증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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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투여한 실험결과에서도 체중증가 억제 및 혈당개선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최근 비만 및 당뇨병 환자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신약후보물질은 작용기전 면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다르고 지방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한독약품에 기술이전을 실시하고 비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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