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加오일샌드 개발 중단해야”


온실가스를 과도하게 배출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캐나다의 오일샌드 개발사업에 대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와 이란의 시린 에바,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 등 노벨 평화상 수상자 8명은 전날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앨버타 주(州)의 오일샌드 사업 확장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오일샌드 개발을 지속할 경우 북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구온난화를 고려해 사업을 중단하고 캐나다가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향해 나가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요청은 이틀 전 117명의 시위대가 오일샌드에서 추출한 원유를 이송할 70억달러 상당의 송유관 건설을 지원하기로 한 오타와시(市)의 결정에 항의하려 캐나다 의회를 급습한 이후 이뤄졌다. 키스톤 XL 송유관은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출발해 미국 몬태나 주를 지나 텍사스 정유공장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노벨상 수상자들은 이미 3주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송유관 건설 허가를 거절해달라고 요청했었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앨버타 주의 오일샌드 개발 과정에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지적하면서 송유관 건설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조 올리버 캐나다 천연자원 장관은 송유관 건설이 1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25년간 6천억 달러 상당의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면서 개발사업을 옹호하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로는 현재 한국석유공사가 오일샌드 사업을 캐나다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대기업들도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시추파이프에서 끌어 올려진 오일샌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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