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KT&G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9%, 7.7% 증가한 4조 96억 원, 1조 90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란으로의 수출 회복 등 담배 수출액 증가와 지난해 부진한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가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 3,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담배 수출 증가에 힘입어 KT&G의 올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5.6% 늘어난 9,495억 원과 2,62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1·4분기 내수 담배 매출액은 지난해 3월 가수요 발생으로 인해 기저가 높아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나 담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하며 내수 시장의 역성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종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4.4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인 19.2배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