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19세의 나이에 매입한 청담동 빌딩이 약 18년 만에 71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보아는 2006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인근에 위치한 대지면적 59평 규모의 주택을 10억 55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토지의 평당 가격은 약 1788만원 수준이었다.
보아는 만 20세가 되기 전 청담동 건물주가 됐다. 2008년에는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의 꼬마빌딩을 신축하며, 21세의 젊은 나이에 건축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해당 빌딩은 청담동 명품거리 이면에 위치해 있으며,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유동인구는 많지 않으나, 프라이빗한 환경과 고급 주거지역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높은 부동산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 건물에는 다양한 고급 업종의 임차인들이 입주해 있으며, 청담동 특유의 수요층과 안정적인 임대 수익 구조를 통해 꾸준한 가치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보아 소유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8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7월 인근 지역에서 평당 1억 39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기준으로, 대지면적 59평에 적용해 산출한 금액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보아의 빌딩은 청담동 이면이라는 입지적 이점과 신축 꼬마빌딩의 특성이 시너지를 내며 큰 폭의 자산가치 상승을 이뤄냈다"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더불어 시세차익까지 확보한 연예인의 대표적인 성공 투자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