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 外







자살 중학생 어머니의 분노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임지영 지음, 형설라이프 펴냄)=지난해 12월 같은 반 친구들의 괴롭힘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권승민(당시 14세) 군의 어머니가 사건 전후의 상황을 책으로 펴냈다. 힘겹게 책을 낸 이유에 대해 저자는 "한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도 변하지 않는 학교와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당연한 처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연명이 후대에 끼친 영향

■도연명을 그리다(위안싱페이 지음, 태학사 펴냄)=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한 중국 남북조시대의 도연명(365∼427)은 벼슬을 놓고 귀향해 가난을 벗삼은 자신의 삶을 주제로 '전원시(田園詩)'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중국 고전문학계 석학인 저자가 문학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든 도연명이 후대 화가와 문인, 지식인들에게 끼친 영향을 풀어 설명했다. 2만2,000원.

사토 겐이치가 풀어 쓴 프랑스 혁명


■소설 프랑스혁명(사토 겐이치 지음, 한길사 펴냄)=나오키상 수상자로 대중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일본 작가 사토 겐이치가 프랑스혁명을 주제로 쓴 글이다. 우발적 사건 전개 속에서 혁명의 주역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인물 간의 대화가 중심이 됐고 치밀한 배경설명과 심리묘사가 더해져 프랑스혁명의 대사건에 묻혔던 인간군상이 다시금 되살아난 듯하다. 총 4권 각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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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신의 고된 사행 풍경

■조선시대 사행기록화(정은주 지음, 사회평론 펴냄)= 조선은 건국 이래 명과 청에 수많은 사신을 보냈다. 정치 외교적 임무를 띠고 파견된 사행단에는 사신과 역관, 의관 외에도 사신 일행의 험난하고 고된 사행길의 풍경과 사적을 화폭에 담은 화원이 포함돼 있었다. 책은 한ㆍ중 관계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사행기록화(使行記錄畵)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3만2,000원.

일본사 주요 인물 100인

■일본사를 움직인 100인(양은경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역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아스카 문화를 꽃피운 쇼토쿠 태자, 천하를 손에 넣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자본주의의 기초를 일군 시부사와 에이치 등 일본사의 주요 인물 100명을 시대별로 추렸다. '인물로 읽는 역사' 시리즈 중 세계사, 한국사, 중국사에 이은 신간이다. 2만3,000원.

잘나가는 학원의 비결

■학원 내비게이션(김성민 지음, 에세이퍼블리싱 펴냄)=잘 나가는 학원들은 어떤 비결을 갖고 있는 걸까? 어떤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학원을 만들기 위한 조언서다. 학원운영전략과 프랜차이즈 활용법, 학생 및 학부모 관리법을 비롯해 강사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 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았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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