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와 관련, 미국계 변호사들이 국내로 몰려와 탈법적인 소송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들중 상당수는 사고발생후 일정기간 유족과 일절 접촉할 수 없도록 규정한 미국법까지 무시해가며 탈법 수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관계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10여명의 미국계 변호사들이 최근 입국, 유가족 대책본부 등을 돌며 미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거액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소송을 맡길 것을 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H변호사의 경우 지난달 말 국내로 들어와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희생자 유족들을 직접 만나 자체조사한 사고원인을 제시하면서 『미국 법원의 판례는 정신적피해부분을 적극 반영하므로 대부분 한국보다 더 많은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다는 것이다.<윤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