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연구원은 “4분기 녹십자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2,009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81억원으로 크게 못미치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해외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예상보다 60% 이상 증가한 670억원 규모의 R&D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13년부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투자 진행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녹십자의 핵심사업은 혈액제제와 백신사업부로, 독감백신은 이미 WHO의 PQ를 획득했고, 혈액제제 사업부는 이머징 마켓을 대상으로 수출확대를 지속하며 꾸준히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에서의 IVIG 품목허가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IVIG 임상 3상은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라 내년에는 녹십자가 글로벌 혈액제제 회사로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